수잔 로빈슨은 열정 넘치는 모티베이션 연설가이자 비영리, 제약 회사, 공공 부문 등 여러 영역에서 비즈니스 리더로 활약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1992년 스타가르트라는 병으로 시각장애가 생겨 자신의 원래 꿈이었던 정형외과 의사가 되지는 못하였으나,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보건 정책과 행정학, 뉴욕대에서 공공 행정학을 공부한 뒤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지난 25년간 조직 컨설팅을위한자문역으로 리더십교육 뿐 아니라 비즈니스 성장 전략 수립,신규 제품 론칭 등 여러가지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었다. TED에서 진행한 강연인 ‘어떻게 나는 장애인 자격이 없는가 How I fail at being disabled ’는 장애에 대한 선입견을 유머러스하게 재정의한 재치 있는 토크쇼로 널리 알려지며 140만회 이상의 조회 수를 달성하였다. 그는 여가 시간에 아르헨티나 탱고와 사이클, 요가 등을 즐긴다고 한다.
" 또 다시 사람들은 장애라는 단어를 (부정적으로) 사용함으로써, 당신에게 불가능한 것이 당연하고 실패하는 것은 그래도 나쁘지 않은 일이라고 말합니다."
Again people use that word disability, and it just puts you in a space of what can’t be possible, and failing at what can’t be possible is probably a really good thing."
수 오스틴 Sue Austin
멀티미디어 & 퍼포먼스 아티스트 Multimedia & Performance Artist
수 오스틴은 멀티미디어, 퍼포먼스, 설치 미술을 전문으로 하는 아티스트이다. 그는 2012년 영국 문화 올림픽 퍼포먼스에서 선보였던 작품인 ‘Creating the Spectacle’로 잘 알려져 있는데, 특수 휠체어를 타고 스쿠버 다이빙 장비를 낀 채 물속을 돌아다니는 놀라운 이미지를 창조해 내었다. 이 작품은 전 세계에서 약 1억5천만 명 가량이 시청하였다고 한다. 현재는 영국 항구도시인 플리머스의 도로에 일시적으로 작품을 남기는 퍼포먼스 팀인 프리휠링 FreeWheeling 의 아트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수는 휠체어를 그림 그리는 도구로 사용하며 휠체어를 타면서 느끼는 기쁨과 자유로움에 관한 작업을 만들고 있다. 장애를 ‘무언가를 잃은 것’ 혹은 ‘제약’으로 생각하지 않고 신나고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보면 함께 기쁨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저는 제 휠체어를 타고 주변의 일부터 하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제가 한계에 대한 두려움을 부정하는 것으로 이해를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것이 언제나 자유에 대한 갈망이었고 그것이 나의 인생을 바꾸었습니다.
I started wanting to make work around my wheelchair, but what I found was that everyone always interpreted it as if I was trying to say something negative about limitation fear. But for me it’s always been about freedom, it's transformed my life."
완다 디아즈
Wanda Diaz-Merced
천문학자 Sonic Astrophysicist
완다 디아즈는 청각을 이용해 천문학을 연구하는 방법인 소니피케이션 Sonification으로 가장 잘 알려진 천문학자다. 그는 2016년 남아프리카 천체관측 전망대를 거쳐, 현재는 이탈리아에 있는 유럽 중력 전망대(EGO, European Gravitational Observatory)에서 일하고 있다. 완다는 원래 천문학자로서 감마선의 라이트커브가 있는 도표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병으로 시력을 완전히 잃게되었고,라이트커브를 볼 수있는 기회도 사라졌다.그래서 완다는 많은 고민 끝에 모든 라이트커브의 숫자를 소리로 전환하는 소니피케이션 작업을 진행했다. 지금까지 천문학은 시각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학문이었기 때문에, 시각적 데이터를 소리로 전하는 이 기술은 천문학의 발전에 새로운 전환점을 가져왔다.
최고의 과학이란 포용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러한 과정을 실현해나가는 모든 이들의 잠재력을 덜 사용하거나, 잘못 사용하거나 혹은 방치하는 식으로 지연시킬수는 없습니다.
Top science is the manifestation of Inclusion; the process of discovery can no longer be impeded by the under-use, misuse or neglect to use the unlimited human potential of all peoples for discovery and exploration."
에이미 멀린즈 Aimee Mulins
운동선수 & 모델 Athlete and Actor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미국 패럴림픽 대표로 100m, 200m 단거리 달리기와 멀리뛰기 경기에 나갔던 에이미 멀린스는 이후 알렉산더 맥퀸 Alexander McQueen 의 패션쇼 모델과 글로벌 기업 로레알 L’Oreal 의 홍보 대사로 임명되었으며,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도 출연하고 있다. 에이미가 태어났을 때 다리가 완전히 자라지 않은 상태였고, 한살 때 다리를 절단하는 의료조치를 받게 되면서 의수를 착용하기 시작했다. 외교와 역사를 전공했고, 미국 국방부 사령부인 펜타곤에서 최연소로 일을 하였으나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흥미를 느낀 뒤 19세 때 부터 운동에 전념하여 20세 때 올림픽에 출전하였다. 현재는 패션모델과 배우뿐 아니라 여성, 스포츠, 장애를 위한 다양한 인권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뉴스레터로 이동합니다
Meet Social Value, 사회적 가치를 만나는
MSV 뉴스레터에서는
'디자인의 사회적 가치'와 '포용적인 디자인'
그리고 '접근성'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다룹니다.
한 사람, 두 사람 장애를 가지고 있는 이들을 만나며 이들의 인생 스토리가 많은 사람에게 새로운 관점을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아 Job호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사실 첫 시작은 이랬습니다. ‘장애를 가지고 있으나, 각자의 자리에서 멋지게 활약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보자.’ 여러분은 이 문구가 어떻게 들리시나요? 그럴듯하지 않습니까?
많은 사람이 장애를 가진 사람을 볼 때 ‘스스로 하지 못할 것 같으니 내가 무언가를 도와주어야 하지 않을까?’ 또는 ‘너는 장애를 가지고 있는데도, 이 모든 일을 어떻게 해낸거야?’ 라고 묻습니다. 그러나 기업가이자 컨설턴트인 수잔 로빈슨Susan Robinson의 말처럼 이것들은 ‘편견이 들어있는 달콤한 포장’과 같은 말입니다.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어떤 일을 수행하기에 부족한사람, 혹은 보편적인 기준에 비해 역량 미달인 사람과 같다’는 편견에서 오는 인식이 우리 자신에게 자리 잡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뉴스레터에 이어 장애를 통해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였거나, 해당 분야에서 남다른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던 사람들을 만납니다. 그 중 인터뷰에서 인상깊었던 전맹 시각장애인 건축가 크리스 도우니Chris Downey의 말로 오늘의 뉴스레터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라는 대립적인 말보다,
세상은 장애를 가진 사람과 장애를 아직 발견하지 못한 사람으로 나뉘어 있다.
이것이 더 포용적이지 않는가?”
"사람은 누구나 잠재력이 있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래 글은 MSV2호 Job을 편집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에디터 김병수 일러스트 한나그라프
수잔 로빈슨 Susan Robinson
비즈니스 자문가, 기업가
Business Advisor, Entrepreneur
수잔 로빈슨은 열정 넘치는 모티베이션 연설가이자 비영리, 제약 회사, 공공 부문 등 여러 영역에서 비즈니스 리더로 활약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1992년 스타가르트라는 병으로 시각장애가 생겨 자신의 원래 꿈이었던 정형외과 의사가 되지는 못하였으나,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보건 정책과 행정학, 뉴욕대에서 공공 행정학을 공부한 뒤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지난 25년간 조직 컨설팅을위한자문역으로 리더십교육 뿐 아니라 비즈니스 성장 전략 수립,신규 제품 론칭 등 여러가지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었다. TED에서 진행한 강연인 ‘어떻게 나는 장애인 자격이 없는가 How I fail at being disabled ’는 장애에 대한 선입견을 유머러스하게 재정의한 재치 있는 토크쇼로 널리 알려지며 140만회 이상의 조회 수를 달성하였다. 그는 여가 시간에 아르헨티나 탱고와 사이클, 요가 등을 즐긴다고 한다.
" 또 다시 사람들은 장애라는 단어를 (부정적으로) 사용함으로써, 당신에게 불가능한 것이 당연하고 실패하는 것은 그래도 나쁘지 않은 일이라고 말합니다."
Again people use that word disability, and it just puts you in a space of what can’t be possible, and failing at what can’t be possible is probably a really good thing."
수 오스틴 Sue Austin
멀티미디어 & 퍼포먼스 아티스트 Multimedia & Performance Artist
수 오스틴은 멀티미디어, 퍼포먼스, 설치 미술을 전문으로 하는 아티스트이다. 그는 2012년 영국 문화 올림픽 퍼포먼스에서 선보였던 작품인 ‘Creating the Spectacle’로 잘 알려져 있는데, 특수 휠체어를 타고 스쿠버 다이빙 장비를 낀 채 물속을 돌아다니는 놀라운 이미지를 창조해 내었다. 이 작품은 전 세계에서 약 1억5천만 명 가량이 시청하였다고 한다. 현재는 영국 항구도시인 플리머스의 도로에 일시적으로 작품을 남기는 퍼포먼스 팀인 프리휠링 FreeWheeling 의 아트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수는 휠체어를 그림 그리는 도구로 사용하며 휠체어를 타면서 느끼는 기쁨과 자유로움에 관한 작업을 만들고 있다. 장애를 ‘무언가를 잃은 것’ 혹은 ‘제약’으로 생각하지 않고 신나고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보면 함께 기쁨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저는 제 휠체어를 타고 주변의 일부터 하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제가 한계에 대한 두려움을 부정하는 것으로 이해를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것이 언제나 자유에 대한 갈망이었고 그것이 나의 인생을 바꾸었습니다.
I started wanting to make work around my wheelchair, but what I found was that everyone always interpreted it as if I was trying to say something negative about limitation fear. But for me it’s always been about freedom, it's transformed my life."
완다 디아즈
Wanda Diaz-Merced
천문학자 Sonic Astrophysicist
완다 디아즈는 청각을 이용해 천문학을 연구하는 방법인 소니피케이션 Sonification으로 가장 잘 알려진 천문학자다. 그는 2016년 남아프리카 천체관측 전망대를 거쳐, 현재는 이탈리아에 있는 유럽 중력 전망대(EGO, European Gravitational Observatory)에서 일하고 있다. 완다는 원래 천문학자로서 감마선의 라이트커브가 있는 도표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병으로 시력을 완전히 잃게되었고,라이트커브를 볼 수있는 기회도 사라졌다.그래서 완다는 많은 고민 끝에 모든 라이트커브의 숫자를 소리로 전환하는 소니피케이션 작업을 진행했다. 지금까지 천문학은 시각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학문이었기 때문에, 시각적 데이터를 소리로 전하는 이 기술은 천문학의 발전에 새로운 전환점을 가져왔다.
최고의 과학이란 포용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러한 과정을 실현해나가는 모든 이들의 잠재력을 덜 사용하거나, 잘못 사용하거나 혹은 방치하는 식으로 지연시킬수는 없습니다.
Top science is the manifestation of Inclusion; the process of discovery can no longer be impeded by the under-use, misuse or neglect to use the unlimited human potential of all peoples for discovery and exploration."
에이미 멀린즈 Aimee Mulins
운동선수 & 모델 Athlete and Actor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미국 패럴림픽 대표로 100m, 200m 단거리 달리기와 멀리뛰기 경기에 나갔던 에이미 멀린스는 이후 알렉산더 맥퀸 Alexander McQueen 의 패션쇼 모델과 글로벌 기업 로레알 L’Oreal 의 홍보 대사로 임명되었으며,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도 출연하고 있다. 에이미가 태어났을 때 다리가 완전히 자라지 않은 상태였고, 한살 때 다리를 절단하는 의료조치를 받게 되면서 의수를 착용하기 시작했다. 외교와 역사를 전공했고, 미국 국방부 사령부인 펜타곤에서 최연소로 일을 하였으나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흥미를 느낀 뒤 19세 때 부터 운동에 전념하여 20세 때 올림픽에 출전하였다. 현재는 패션모델과 배우뿐 아니라 여성, 스포츠, 장애를 위한 다양한 인권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저는 타고난 운동선수입니다. 제가 착용하고 있는 의족은 잠재되어 있는 운동 감각을 깨울 수 있도록 도와줘요. 마치 당구채처럼 제가 할수있는것을 하게 해주는 매개체라고 할 수 있죠.
My body is naturally athletic; my wearing prosthetic legs enables me to reveal the physical ability I intrinsically have.They are a conduit for what I can do, just like a pool cue is."
민다 덴틀러 Minda Dentler
운동선수 & 컨설턴트
Athelete & Consultant
민다 덴틀러는 2013년 하와이 코나에서 열린 철인 3종경기 월드 챔피언십을 완주한 최초의 여성 휠체어 선수이다. 그는 1978년 인도 뭄바이에서 소아마비에 걸려 있는 상태로 태어났다. 싱글맘이었던 어머니는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여건이 되지않아 보육원에 민다를 맡겼고,민다는 세살 때 미국인 가정으로 입 양되었다.이후 몇 년 간 여러차례의 수술을 통해 목발과 교정기에 의지하여 걸을 수 있게 되었고,장애가꿈을 이루는데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부모님의 말씀에 따라 다른 아이들과 동일한 조건에서 성장하였다. 워싱턴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민다는 MBA를 이수하고 뉴욕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일하던 중 1976년 절단된 다리로 뉴욕 마라톤을 최초로 완주했던 딕 트럼Dick Traum을 만나게 된다. 당시 딕은 민다에게 핸드 사이클로 마라톤에 도전할 것을 권유하였고, 민다는 이를 계기로 2006년 핸드 사이클로 뉴욕 마라톤을 완주하게 된다. 이후 철인3종경기로 종목을 바꾼 민다는 켄터키주 철인 3종 경기를 최초로 완주하였으며, 2012년 하와이 세계 챔피 언십 대회에 출전하였으나 최종 컷오프에는 실패하였다. 그러나 이에 굴하지 않고 다음 해에 재도전하여 14시간 39분의 사투 끝에 완주하였다. 그는 운동선수일 뿐 아니라 다국적 기업에서 시니어 매니저로 일하고 있으며, 남편 그리고 딸과 함께 뉴욕에 거주하고 있다.
저는 체계적인 스포츠 교육을 받지 못했어요. 그래서 운동에서 포용적인 환경을 접하게 되는 것이 매우 즐겁습니다. 함께 달리고 있는 비장애인이나 저나 우리는 같은 결승선을 향해 달려가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운동이 가져다 주는 포용적인 측면이 정말 좋고 또한 가장 최근의 기록을 향상시켜야 하는 정신의 자세가 너무 좋습니다.
I didn’t grow up with organized sports growing up.I get really excited to be in an environment that’s inclusive. And, I’m working just as hard as the person who doesn’t have a disability who is running alongside me and we are working towards the same finish line.So I really like the aspect of inclusivity that sports can bring and then also the idea of being able to improve upon your last performance."
김병수 미션잇 대표
사회적으로 시선이 닿지 않는 부분들까지 디자인을 통해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신념으로 미션잇을 운영하고 있다.삼성전자에서 제품 디자이너로 일했으며, 런던 골드스미스 대학원에서 사회적기업가정신을 공부했다. 현대 사회 문제를 디자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MSV를 발행하며 시선의 변화를 이끌어가고자 한다.
MSV 뉴스레터 구독하기
(하단 로고 클릭)
사회적 가치를 만나는 MSV 뉴스레터에서는 매거진에서 다루고 있는 핵심적인 주제들과 관련하여 흥미로운 인사이트를 전달 드립니다. 핵심적인 키워드는 '디자인의 사회적 가치 Design for Social Value'와 '포용적인 디자인 Inclusive Design' 그리고 '접근성Accessibility'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