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는 듣고 있고,
함께 할 수 있습니다


토바 레드모 Tova Redmo
유튜버


인터뷰 박윤주

사진 Tova Redmo



잔디밭에 누워서 놀고있는 에일린 ⓒTova Redmo



아이와 함께하는 소소한 하루


유튜브에서 아이와 함께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계시는데요. 일상 생활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아이들 아빠와 공동육아를 하고 있어요. 이혼했지만 양육은 50대 50으로 나눠서 하고 있고요. 가정주부인 아이들 아빠가 주 양육자이기는 한데 아이를 키우는 데는 우리 둘 모두 필요하죠. 제가 에일린을 데리고 있는 날은 보통은 주중이고 에일린의 개인 생활을 돕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에일린은 피딩 튜브 Feeding Tube를 사용하기 때문에 배에 구멍이 나 있는데 이 곳을 닦아주고, 옷을 입히고, 씻기고, 머리를 빗기고, 휠체어에 앉히는 것 등을 한답니다. 그 다음에는 아침 약과 밥을 먹이는데 저는 큰 컵에 담겨 있는 커피와 함께 아침밥을 대충 먹어요. 학교에는 걸어서 가요. 15분 밖에 걸리지 않거든요. 하루를 시작하기에 좋은 산책이죠. 에일린이 학교에 있는 동안 저는 Parent XP 유튜브 채널과 블로그를 관리해요. 그러다가 점심시간이 되면 에일린에게 점심을 먹이기 위해 학교로 다시 갑니다. 에일린은 유아용 유동식이 아닌 일반음식을 먹거든요. 피딩 튜브로 몸에 들어갈 수 있도록 갈아서 만든 음식이죠. 학교 측이 에일린을 먹이는 것은 아직 허용되지 않고 있거든요. 가능하게 하려고 힘쓰는 중이죠.


엘리스와 에일린 ⓒTova Redmo




아빠가 손수 만든 버튼식 장난감


이제 장난감에 관해 이야기해 볼까요? 장난감을 손수 만들기도 하시죠?

장난감을 만드는 건 아이들 아빠가 해요. 손재주가 상당히 좋고 창의적인 사람이에요. 버튼 장난감을 만든 적도 있어요. 장난감을 들어 올리는 것이 어려운 아이들이 있잖아요. 그래서 버튼을 누르며 놀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장난감이에요. 보통 가격대가 상당하죠. 그래서 아이 아빠가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죠. 다양한 재료들로 여러 시도를 했어요. 종이상자 사이에 알루미늄 포일을 끼우고 에일린이 머리를 움직이면서 꼬마전구를 켰다 껐다 할 수 있는 장난감도 있었어요. 에일린이 꼬마전구를 좋아하거든요. 부드럽고 소리를 내는 고무병같이 간단한 것도 있었는데, 이건 에일린 발 근처에 가져다 주면 에일린이 발로 조종할 수 있었어요. 정말 즐거워하더라고요. 에일린은 팔을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지만, 머리와 다리는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요. 손으로 버튼을 누르려면 정말 많은 도움이 필요하죠. 반면 발 근처에 장난감을 가져다주면 상당히 정확하게 장난감을 사용할 수 있어요. 아빠가 만드는 장난감들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해요.


꼭 직접 만든 장난감이 아니더라도 에일린이 특별히 좋아했던 장난감이 있나요?

응급처치 담요 First-Aid Blanket요. 알루미늄 담요인데, 우주 담요 Space Blanket라고 부르기도 하죠. 에일린은 이 담요를 정말 좋아해요. 담요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하고 반짝거리기도 하거든요. 에일린은 신경학적 시력장애를 가지고 있어요. 에일린이 어느 정도까지 볼 수 있는지 알지는 못하고, 저와 시력이 같지 않다는 것만 알고 있죠. 특정한 물건 몇몇에 에일린이 흥미를 느끼는데, 이 알루미늄 담요가 그 중 하나예요. 특히 바닥에 누워있을 때 담요 위에서 구르면서 소리를 내는데 그게 에일린을 정말 많이 웃게 해요. 담요를 안고 꽉 누르거나 얼굴을 비비기도 하고요. 몇천 원쯤 해요. 정말 저렴하죠.



토바 레드모의 인터뷰 전문은 MSV 소셜임팩트 시리즈 3호 <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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